요삼의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3부작 중 1부에 해당되는 작품.

갑자기 군인 남녀 둘이 이상한 공간에 떨어진다. 사람을 더 나은 존재로 만들기 위해 실험하는 공간에 떨어지는데, 다른 이들과는 달리 순응하지 않고 그들만의 방법으로 살아남으려 노력하고 선무대가가 되는 남녀의 이야기.

글의 기본은 잘 갖췄으나, 미싱 링크가 좀 많다. 갑자기? 싶은 부분도 있고.

앞뒤 호응이나 개연성 같은 부분에서는 실수가 없으나 후반에서 전개를 빠르게 만들며 복선회수나 전체를 아울러 가는 흐름이 너무 가파르다. 말하지 않았던 것을 말했지?라고 하며 진행해가는 느낌. 읽는 독자는 이해가 좀 어렵다. 3부작 중 프렐류드가 그렇게 평이 좋던데. 일단 1부와 2부를 보고 프렐류드도 볼 생각. 볼 가치는 있다.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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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무한전생인데 배경이 우주시대에 떨어진 것임.


무한전생하는 주인공이 여기저기서 구르다가 발달된 문명의 시대에 떨어짐.


가사노동이나 다른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고 확률로 치면 참 좋은 시대에 태어난 것이라 잘 해보려고 노력함. 하지만 그의 발목을 잡는 극성 어머니와 말썽쟁이 동생.

귀찮음을 무릎쓰고 동생을 강력한 초능력자로 만들어놨더니 그 힘으로 사람들을 구한다고 더 큰 일들을 몰고 옴. 이에 대처하기 위해 주인공은 타고난 초능력이 아닌 전생부터  쌓아온 기술로 엄청난 초능력을 발휘하는데...!!

전투씬이나 스케일이 큼직한 편이지만 작가의 역량이 그런 부분들을 어색하지 않게 잘 살려냈음.


각종 초능력을 쓰는 초능력자들의 초능력도 잘 표현해냈고 캐릭터도 매력적임.


싸가지없고 권태로운 주인공도 매력적으로 만드는 작가의 필력이 돋보임.


이 것과 또 같은 작가의 무한전생 - 무림의 사부 또한 재미있음.


무한전생하는 사람이 무림에서 태어났는데 귀찮음을 피하려고 난리치는 이야기. 그런데 그 귀찮음이 극에 달함. 사람이 어디까지 귀찮아질 수 있는지, 귀찮음을 피하기 위해 하는 일들이 더 귀찮음을 불러오고 그 것에 대한 주인공의 반응이 관전포인트.

광악 작품은 다 괜찮음.

기본기가 탄탄함. 사전조사, 문장력, 앞뒤 호응, 개연성, 몰입도 등 다 좋음.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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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라는 소재로 현실과 과거를 왔다갔다하며 먼치킨 수준의 부자가 되는데, 일단 이런 소재를 다룬다는 점에서 너무 멋지다고 생각함. 물론 재미도  상당히 있음.


현대사회에서는 어떤 하나의 현상을 그 자체만으로 바라보지 못함.

정치, 사회문화, 과학, 국제, 인문, 역사, 지리적인 요소로 얽혀있어서 한 단면만을 보고 얘기하는 것은 코끼리 발을 만지는 장님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임. 어떤 민감한 요소가 있더라도 공론화를 통해서 건전한 토론으로 발전시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함.

소설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덧붙이자면,

신사참배가 왜 나쁜지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임. 그냥 일본의 전통종교인 신토(애니미즘)에서 믿는 신들에게 소원을 비는 행위인데.

하지만 신사참배는 일제강점기 때 민족문화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사용한 것임. 거기서 기미가요 부르게 하고. 일본천황신격화와 조선인들을 정신적으로 지배해 효율적인 식민통치를 하려고 했던 역사적인 배경이 있는 것.

국가를 사람으로 치면 몇년 전 팔을 부러뜨려놓고 나중에 다 나앗으니 다시 잘 지내보자고 하는 꼴임. 신사참배는 그 팔을 부러뜨린 몽둥이쯤 되는 것.

침략전쟁을 일으키고 제대로 사죄하지 않는 태도와 우리가 받은 피해는 잊지 말아야할 것.

그렇다고 일본인 자체를 싫어하지는 말아야 함.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는 꼴이기 때문인데, 여기까지 가면 너무 글이 길어지고 엇나가니까 줄이겠음. 어쨌든 완추임 소설 재미있음.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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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한 백수인 주인공이 영팔이라는 회사에 들어가서 한맺힌 영혼들의 인생을 다시 살면서 해결해주고 자기도 성장하는  소설.

상당히 평이 갈리는 작품인데, 전개가 너무 늘어진다는 평이 있지만 그 늘어지는 전개가 그냥 늘어지는게 아니라 상세한 심리묘사와 상황전개가 빽빽하게 짜여져서 넘어감. 

아! 이게 이래서 이랬구나하는 부분도 있고. 감동을 느끼는 부분도 있음.


물론 작가가 신이 아닌 이상에야 오바와 억지전개가 당연히 있지만, 이렇게 세계관을 성의있게 짠 소설은 오랜만에 봄. 

읽을 가치가 있는 작품.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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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진성이라는 용어가 있음.

개연성과는 조금 다름.

개연성은 인과관계에서 출발함. 

물을 일주일 동안 마시지 않았다. 그래서 죽었다. 원인 -> 결과

평범한 직장인 김철수가 바닷가에 놀러갔는데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다. 숨을 1시간동안 참고 구해냈다. 하면 개연성이 없는 것임.

핍진성은 작품 속 개연성이 작품 속의 세계관에서 설명이 되면 됨.

슈퍼맨이 비행기를 들었다.

이 것은 핍진성이 있음.

그런데 슈퍼맨 세계관에서 지나가는 시민이 갑자기 슈퍼맨을 한 대 쳐서 슈퍼맨이 죽었다. 하면 핍진성이 없는 것임.

이 소설은 핍진성이 없음. 세계관이 정교하게 짜여져있지 않고, 사회와 등장인물이 잘 호응하지 못하기 때문임.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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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너무 안타까웠던 소설.

소재가 너무 좋았음.

주인공이 소설 속 나쁜 재벌의 몸에 들어감. 

소설 속 주인공이랑 이미 원한이 있어서 죽이지 않으면 자기가 살 수가 없는 상태. 그래서 대화를 해보려다가 안 되니까 주인공을 계속 죽이려고 시도함. 여기까진 이해가 감. 이기심은 인간의 본성이니.

근데 초중반 쯤에 진짜 주인공의 대척점에 있는 소설 속의 주인공이 갑자기 인성 쓰레기가 됨. 그 안티 히어로 주인공도 정의로웠다면 얼마나 명작이 됐을까. 물론 그렇다면 글을 풀어나가는 역량이 훨씬 올라가야하므로 어렵겠지만 만약 그런 전개가 있었다면 작가도 성장하는 계기가 됐을 거고 보는 독자들도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함.

각자의 사정이 있는 정의가 맞부딪치는게 아니라 주인공만 정의고 안티히어로는 쓰레기가 되는 순간 이 소설은 유치해지고 흥미가 반감되고 문학성이나 철학은 달아나버림. 

테제와 안티테제가 붙어서 진테제가 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전개를 쉽게 하기 위해 멀쩡한 놈을 쓰레기 만들어버림. 전개는 정말 쉬워지겠지만 보는 독자 마음은 불편...

또 원 소설에서 주인공이었는데 사람을 쉽게 죽이고 쉽게 배신한다는 것 또한 말이 안 됨. 그 소설이 엄청 잘 나가는 소설이었는데, 주인공의 인성이 납득되지 않는다? 


주인공이 이유있는 배신이 아니라 이유없는 배신을 한다?

비추는 아님... 물론 추천도 아님.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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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에서 516000명이 보고 2부까지 나온 소설임. 그런데 비추.

전개가 너무 작위적임.

성녀랑 피아랑 싸우게 되는 과정이 있는데 너무 말도 안 됨. 상황이 그렇게 전개가 되어야하니까 주인공 뺴고 짜서 몰래카메라처럼 진행시켰다는게 납득이 더 가는 수준.

필력이 중간은 되는데 너무 초반에 성의없이 설정에 구멍내고 그 구멍을 기워가면서 진행시킴.

잘 쓸 수 있었던 글들이 초반에 이런 식으로 나와버리면 너무 안타까움. 뻔한 억지를 무시하고 보는 것이 몰입을 계속 방해해서 시작도 할 수가 없음.


예를 들면 주인공이 왼 손에 동상을 입어서 내일 자르기로 했는데 안 자르고 그냥 전개가 이어지는 것임. 그런데 재미 있음. 깡패들이 주인공을 죽이려고 하는데 기발한 발상으로 역관광시키고 등등 이어진다고 치자.


근데 보는 내내 내 머릿속에선 근데 왼 손을 자르기로 했는데? 안 자르나?하는 생각 뿐인 것임.


이렇게 인기가 좋은 소설이 비추라니 본인이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취향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듦.


하지만 억재전개나 개연성 없는 소설, 유치한 소설은 도저히 취향에 맞지 않아 볼 수가 없음.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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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의 전작 갓 오브 블랙필드가 강추작임.


갓오브 블랙필드는 프랑스 외인부대 용병이던 사람이 배신으로 죽었다가 고등학생으로 환생해서 고등학교 다 뒤집어엎고 한국사회의 비리 같은 것도 다 뒤집어엎고 전세계도 뚜까패고 배신도 밝혀내고 더 이상 말하면 스포니까 줄거리는 그만 다루겠음.

이 소설 역시 같은 작가의 소설답게 재미있음. 회사원이 죽었다가 재벌회장 아들 몸으로 들어가서 사회정의 구현하고 하는데 이게 굉장히 유치하기 쉬워지는 부분인데 유치하지 않게 잘 표현해내었음.


근데 왜 이렇게 축축 처지나 몰라 중후반 넘어갈수록. 더 읽게 만드는 매력이 떨어지는데, 아무래도 글이 너무 길어지면서 비슷한 패턴들이 반복되고 전개의 뒷부분이 예상되는데다가 전개속도 역시 몹시 느려서 그런 듯함.


추천은 줬지만 마무리를 조금 남기고 하차해버린 작품.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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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갑자기 우연찮게 슈퍼맨이 된다. 성격은 정의롭고, 엄청나게 강하다. 


100화 넘게까지 잘 보다가 외계인들 계속 나오고 너무 맥이 빠져셔 그만 둔 작품.

아무래도 적수가 없는 슈퍼맨이다보니... 거의 무적에 전지전능인데 작가가 작품 늘어지는걸 막지 못했다.

이런 말도 안되는 먼치킨류의 작품은 디테일과 확장되는 세계관을 잘 조율해서 다루는 것이 재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 같은데, 아쉽게도 후반으로 갈수록 너무 축축 처져버렸다.

비추를 줄 정도는 아님. 차기작을 잘 쓴다면 볼 의향도 있음.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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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를 읽다보면 뭐지? 하게 되는 부분들이 가끔 있음.

간단한 디테일을 초반에 신경쓰지 않는 것임.

초반 설정이 어긋나서 몰입을 할 수 없게 만든다거나, 간단한 숫자가 안 맞는다거나.

또 회귀물 읽다보면 회귀를 한 이유가 없는 경우도 읽다가 짜게 식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 이 작품도 그러함. 전생에 끝판왕 클리어도 한 놈이 지식이 거의 없음. 그럴 거면 회귀를... 아 트렌드라 넣으셨구나 트렌드 따라가셔야죠 돈 버셔야죠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 사실 자체에 대해. 

독자가 요즘 잘 읽히는 게 이런 소재라서 또 지겹게 헌터물이네 회귀물이네 재벌물이네 창의적으로 좀 쓰지라고 비난할 권리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시장 따라가고 작가가 먹고 살겠다는데 어쩔 수 없지요.

하지만 그런 트렌드들이 수많은 불쏘시개를 양산해낸건 부작용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환생좌나 재벌집막내아들을 욕할 수는 없고. 작품을 잘 쓴 죄밖에 더 있겠습니까.


불쏘시개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쓰는 것은 돈이 된다는 이유로 기본 소양이 안 된 사람들이 그런 것들을 쓰면서 저품질의 소설이 나돌아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 피해를 끼치는 탓입니다.

이 소설은 앞서 말한 두개를 지키지 못했지만 기본적인 필력은 있어서 비추는 아님. 43화 쯤에 하차한 듯. 10화도 안 돼서 하차한 소설들이 수두룩한데 뭐...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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