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하차한 작품.


필요한 돈이 앞에서 오백냥이랬다가 뒤에선 만냥이랬다가

또 기간 설정도 앞에선 오년이랬다가 뒤에선 십년이라고 함.

주인공이 죽다 살아난건 이유도 안 나옴. 주인공이 왜 죽었냐면... 이것도 쓸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줄이겠음.

맨날 술처먹고 기루에 가고 아무것도 안하는 말 그대로 망나니인 주인공이 절세검법을 창시해서 써서 주는데 아무도 의심 안하고 다 믿음.

주변 사람 전부 지적수준이 초등학생 이하.

거의 마공서.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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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지식 등 잘못된 게 너무 많음.

수혈팩 하나 없이 대수술 척척 해내고(여기서 하차했어야 했음.)

대수술 직후 환자에게 파상풍에 걸릴 수 있으니 푸른곰팡이 핀 마유주를 먹으라고 함.

현실에선 큰 수술한 환자가 그런 걸 먹으면 다른 독소들 다 먹고 죽을 듯

여러가지로 잘못된 고증과 지식들, 전개 또한 약해빠진 주인공이 무시당하면서 발암과 고구마전개.

자꾸 사람들이 소설은 소설로 보라고 하는데 그런 마인드면 전체적인 장르문학의 수준이 떨어져서 투명드래곤판 될 듯.


초반에 재밌어서 달리다가 배신감이 느껴질 정도로 실망했던 작품임.


퓨전무협은 매력적인 소재고, 잘 풀어나간다면 그냥 무협보다 훨씬 재미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망가지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 같아서 안타까움.


내가 작품을 보는 기준의 바리에이션은 그리 넓지 않다. 


유치함과 개연성, 핍진성, 문학성, 재미, 앞 뒤 문장 호응, 기본적인 필력, 캐릭터 묘사,(혹은 캐릭터 전사), 어휘 등인데 요즘 나오는 소설들은 이 기준 전에 맞춤법에서 걸러져버리는 느낌.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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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전투신을 너무 못 씀..

그리고 기본적인 숫자값이 왔다갔다함

어떤 캐릭터들의 수치가 앞에서는 1만이었다면 뒤에서는 500이 되는 정도로...ex)혈천권주


왜 그랬는지 모르겠음. 교정탓인지 작가가 무성의하게 쓴 탓인지.


개인적으로는 무성의하게 썼다고 생각함. 왜냐면 충분히 잠재력이나 가능성이 보이는 작품이었는데 급하게 써서 흥미를 팍 낮춰버린 느낌.


유치하지 않게 풀어나갈 수도 있었고 더 재미있게 쓸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다른 볼 작품이 많으므로 빠르게 하차한 작품.

기본 필력이 있어서 비추정도까진 아님.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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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의 전작 갓 오브 블랙필드가 강추작임.


갓오브 블랙필드는 프랑스 외인부대 용병이던 사람이 배신으로 죽었다가 고등학생으로 환생해서 고등학교 다 뒤집어엎고 한국사회의 비리 같은 것도 다 뒤집어엎고 전세계도 뚜까패고 배신도 밝혀내고 더 이상 말하면 스포니까 줄거리는 그만 다루겠음.

이 소설 역시 같은 작가의 소설답게 재미있음. 회사원이 죽었다가 재벌회장 아들 몸으로 들어가서 사회정의 구현하고 하는데 이게 굉장히 유치하기 쉬워지는 부분인데 유치하지 않게 잘 표현해내었음.


근데 왜 이렇게 축축 처지나 몰라 중후반 넘어갈수록. 더 읽게 만드는 매력이 떨어지는데, 아무래도 글이 너무 길어지면서 비슷한 패턴들이 반복되고 전개의 뒷부분이 예상되는데다가 전개속도 역시 몹시 느려서 그런 듯함.


추천은 줬지만 마무리를 조금 남기고 하차해버린 작품.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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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이게 백수귀족이 쓴 소설이 맞는가? 

그의 전작 킬더드래곤은 강럭추천작이다. 

개연성은 물론이거니와 극의 짜임새나 결말 등 훌륭한 작품이었다.

그런데 이건 뭐. ..

문피아 골든베스트 작품 40개 중에 35개 이상이 봐줄 수 없을정도의 상태이긴 하지만,

이 작가까지 옮은 건가? 

일단 주인공이 현실에 없을법한 사람이다 

여자한테 대화좀 섞었다고 우리 사귀는 거 아니었냐고하면서 그 망상을 입 밖으로 꺼내면서 사귀자고 하는 개찌질남에 괴물이 된 전 짝사랑녀가 펠라치오를 해준다고 살려달라고 하자 원래는 삽으로 찍어죽였다가 살려주고 데리고 다닌다

주인공이 괴물을 때려잡는데 다른 사람들은 겁 먹는다 그런데 주인공만 잡을 수 있다는 당위성도 없고 이유도 없다. 학과 선배라는 여자는 고대국어와 한문을 배웠다면서 갑자기 주인집에서 꼼쳐놨다는 부적을 사용할 정도로 개연성 개나 줘버린 글이다;

그래놓고 공원에서 고딩들 만나서 담배랑 술셔틀 당할 위기에 놓이는데 여고생은 사오면 자기가 입으로 한 번 해준다고 하고(이게 말이냐 방구냐) 그러다 괴물을 만나서 팔을 한 짝 먹히는데 그 때 만난 평범한 양아치 남고생이 먹힌 팔을 내장에서 꺼내온다 씨발 말이 되냐고 그리고 짝사랑녀였던 괴물이(며칠 전엔 사람) 붙여준다. 

한 15화까지 보면서 아 개연성 개나줘버렸구나 이런 장르로 쓰려나하고 보고 있는데 국정원 요원이라는 사람은 사건이 일어난 후 찾아와서 조사를 하진 않고 연락하라고 하고 돌아간다. 왔으면 조사를 하고 돌아가야지 저런 고문관새끼가 국정원?

등장인물들이 또라이거나 악인일 수는 있어도 평면적이거나 지능이 낮으면 작품의 매력과 작품성이 크게 반감된다.

핍진성도 결여되어있고 사람이 응당 그래야할 행동들을 하지 않고 진행되니 인물들도 이상해보이고 전개도 억지전개.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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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갑자기 우연찮게 슈퍼맨이 된다. 성격은 정의롭고, 엄청나게 강하다. 


100화 넘게까지 잘 보다가 외계인들 계속 나오고 너무 맥이 빠져셔 그만 둔 작품.

아무래도 적수가 없는 슈퍼맨이다보니... 거의 무적에 전지전능인데 작가가 작품 늘어지는걸 막지 못했다.

이런 말도 안되는 먼치킨류의 작품은 디테일과 확장되는 세계관을 잘 조율해서 다루는 것이 재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 같은데, 아쉽게도 후반으로 갈수록 너무 축축 처져버렸다.

비추를 줄 정도는 아님. 차기작을 잘 쓴다면 볼 의향도 있음.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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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를 읽다보면 뭐지? 하게 되는 부분들이 가끔 있음.

간단한 디테일을 초반에 신경쓰지 않는 것임.

초반 설정이 어긋나서 몰입을 할 수 없게 만든다거나, 간단한 숫자가 안 맞는다거나.

또 회귀물 읽다보면 회귀를 한 이유가 없는 경우도 읽다가 짜게 식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 이 작품도 그러함. 전생에 끝판왕 클리어도 한 놈이 지식이 거의 없음. 그럴 거면 회귀를... 아 트렌드라 넣으셨구나 트렌드 따라가셔야죠 돈 버셔야죠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 사실 자체에 대해. 

독자가 요즘 잘 읽히는 게 이런 소재라서 또 지겹게 헌터물이네 회귀물이네 재벌물이네 창의적으로 좀 쓰지라고 비난할 권리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시장 따라가고 작가가 먹고 살겠다는데 어쩔 수 없지요.

하지만 그런 트렌드들이 수많은 불쏘시개를 양산해낸건 부작용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환생좌나 재벌집막내아들을 욕할 수는 없고. 작품을 잘 쓴 죄밖에 더 있겠습니까.


불쏘시개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쓰는 것은 돈이 된다는 이유로 기본 소양이 안 된 사람들이 그런 것들을 쓰면서 저품질의 소설이 나돌아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 피해를 끼치는 탓입니다.

이 소설은 앞서 말한 두개를 지키지 못했지만 기본적인 필력은 있어서 비추는 아님. 43화 쯤에 하차한 듯. 10화도 안 돼서 하차한 소설들이 수두룩한데 뭐...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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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질풍광룡에서 실망을 했으나...

썩어도 준치라고 역시 조진행이다.

나는 조진행작가를 참 좋아한다. 천사지인에서 너무 감명을 깊게 받은 것도 있으나 다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어떤 것들이 그렇지 않겠냐만은 특히나 무협은 자기복제가 이루어지기 쉬운 장르라고 생각한다.

대형 설서린으로 유명한 설봉이나, 지금 칼든자들의 도시를 연재하고 있는 장영훈이나, 아 칼든자들의 도시는 현대무협이다. 강추작이고 너무나 좋은시도라고 생각한다. 지금 마신 강림을 연재하고 있는 한중월야나, 이것도 현대무협이다. 강추작이고 재미있다. 일단 아주 재미있어야 강추작이다. 설명은 다른 리뷰를 위해 아껴놓고,


이런 작가들도 자기복제를 피하지는 못했다.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세계관을 일관되게 쓰고 캐릭터를 묘사하는데 어디까지가 자기복제이고 어디까지가 새로운 창조인지는 누구도 알 수가 없다.

무협에서는 사실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나, 주인공들이 가질 수 있는 세계관, 그리고 그에 따라 생성되는 신념,(협이나 복수 같은 것) 또 테제와 안티테제도 지극히 한정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진행작가도 이런 점들을 피해가지 못했다. 칠정검 칠살도, 기문둔갑, 향공열전... 

이 소설들에서는 약해빠지고 세상 물정을 모르던 주인공이 억울한 일을 당하고 천고의 비급을 익히고 먼치킨이 돼서, 억울한 상황을 조금씩 유발하면서(필력으로 잘 풀어내지 못하면 고구마가 한트럭이 되는) 그걸 깨부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하지만 후아유나 무한의 아키텍쳐같은 시도는 아주 좋았다. 그런 현대 초능력물, 판타지를 쓰면서 작품에서 다루는 지평이 넓어지는 과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장르문학에 한 획을 그은 작가가 새로운 시도를 해 나가는 것이 어찌 기껍지 않겠는가.

구천구검은 아주 재미있다. 앞의 글들과 주인공의 전사는 비슷하다. 

약한 어린애인데 억울하게 창고에 갇히고 거기서 기연을 얻어 천외천의 고수가 되는데 세상물정을 모른다.



완결이 나지 않아서 완추를 줄 수는 없었지만 스토리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함께 숨이 가빠질 정도로 몰입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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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자가 정점을 찍고 현실로 귀환해서 일상을 사는 일종의 힐링물?

고두열의 밥먹고가라가 대표적인 그런 장르.

대신 이 주인공은 밥을 먹는다. 강해지는 과정에서 먹을 것이 없었는지 먹을 것에 집착하고, 또 작가는 음식에 대한 묘사와 먹는 것을 디테일하게 묘사한다.

근데 처음보는 식당 종업원한테 반말하고, 여기저기 다 반말하고 다닌다.

세상을 다 뒤엎을 힘이 있다고해도 포장마차 아주머니한테 계산! 이러면 싸가지 없는 거지.

반말을 쓰는 이유는 그냥 주인공의 캐릭터를 유지하기 위해서인데, 처음보는 연장자들한테 반말을 써야만 유지되는 캐릭터라면 유지를 안 하는게 낫다고 본다.

공감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싸가지를 가진 주인공에 몰입을 못 해서 하차함.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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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졌다.

광악의 작품에서 쌓아오던 필력이 여기서 터졌다.

전작 자유인- 과악자의 군림자에서 어려운 과학용어를 무던히도 쏟아내는 모습을 보고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지만 (본인도 그 중 하나다.)

그런 실험적인 시도들과, 작품을 쓰던 내공들이 여기에서 폭발한다.

배경은 가상의 조선(호선이라고 한다.).

무한전생을 하던 도중 노비로 태어난 주인공이 억울하게 탐관오리와 양반들의 수탈로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다 때려잡는 이야기이다.

당시 조선의 부패한 생활상과, 현실에 대한 풍자도 날카롭다.

무엇보다도 재미있다. 글의 짜임새는 흠잡을 데 없이 촘촘하며 주인공의 무덤덤하면서도 날카로운 입담, 무한전생을 하면서 생긴 귀찮음을 피하려는 익살스러운 상황까지.


드라마로 나와도 손색이 없을만한 작품이다. 그리고 용과 마법, 초능력이 나오지 않으면서도 이렇게 판타지스럽게 재미있을 수 있다니!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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