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콘타이

맛집 2018. 9. 2. 14:09


용산 콘타이.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에 위치해 있다. 짓다만 느낌의 건물이 요즘은 유행인듯. 자재값도 아끼고, 모-던한 느낌도 나서 좋을 것 같기는 하나, 시멘트 부스러기가 떨어질 것 같은 느낌도 같이 든다. 약간 황량하기도 하고. 세기말 느낌도 든다고 해야하나.


메뉴는 쏨땀, 팟타이, 쌀국수. 쌀국수가 10900원. 팟타이는 만오천원쯤 쏨땀도 그 쯤.


팟타이를 먹을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한다. 팟타이가 맛없을 수 있을까? 맛이 없어도 라임즙과 땅콩가루와 설탕을 치면 뭔들 맛있어지지 않을까? 


이 집 팟타이도 맛있었다.


내가 새콤한 것을 좋아해서 쏨땀을 갈 때마다 먹긴 하는데, 먹을 때마다 돈이 좀 아깝다는 느낌은 항상 든다.  외국음식 + 한강 이남 + 요즘 트렌드 등등 때문에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돈은 아깝지만 무채로는 느낄 수 없는 그린 파파야 특유의 약간 쫀쫀한 느낌 때문에 항상 먹는 듯. 정말 아까웠으면 먹지 않았겠지.


맛은 나쁘지 않으나, 가성비 때문에 다른 사람 추천은 못 해주겠다. 쌀국수는 그리고 여기가 태국음식점이니만큼 태국 쌀국수인데 소고기 쌀국수라 국물이 검은 색이다.


내 입맛에는 우리나라에 보편화된 베트남쌀국수가 더 맛있는 것 같다. 고수는 못 먹지만 해선장과 칠리소스를 1:3으로 섞어서 면에 찍어먹는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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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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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의 오구당당. 우렁쌈밥집이고 구색은 아래와 같다. 

고기는 훈제로 되어있는데 훈제와 일반 고기의 장점만 잘 조합한듯한 맛이었다.


제육 + 우렁쌈밥은 만원, 그냥 우렁쌈밥은 칠천원이었다.


강된장에 우렁이와 견과류가 들어간 모습. 우렁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 있다. 강된장에는 두부가 갈려들어가 있나, 짜지 않고 고소한 것이 맛있었다. 두부가 들어갔냐고 물어보자 종업원께서 사장님이 자기도 안 가르쳐준다고... 사실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한 것인데 (강된장이 맛있네요. 두부가 들어있나봐요.) 대응이 약간 오바스럽기는 했다. 불친절했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괜찮은 가성비였다. 이 정도면 근처 갈 일 있으면 가서 먹어보라고 추천할만 하다.


맛집에 관한 첫 포스팅인데, 불친절했거나, 가성비가 안 좋았거나, 기분 나빴던 집들은 소송이 걸리지 않는 선에서 잘 돌려깔 생각이다. 억울하거나 어디 말 할 곳이 없었는데 여기에다 시원하게 털어놓아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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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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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자기가 쓴 책 안으로 들어감. 그런데 들어가보니 완전 비중이 하나도 없는 엑스트라!


요즘 이런 식의 소설들이 참 많은데, 참 많은만큼 정말 성의없게 대충 쓴 작품들도 많음.


이 작품은 잘 쓴 작품임.


사람들이 초능력을 쓰는 근미래의 세계관. 검술재능, 궁술재능 이런 재능들로 초능력자들이 가는 학교에서 재능을 갈고닦아 괴수들로부터 사람들을 지키는 학교에 입학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됨. 주인공도 모를 정도로 엑스트라의 안으로 들어가서 상황에 대처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내용인데,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니만큼 학원물의 요소도 꽤 있음.


조연들의 성격들도 확실하게 드러나고, 허투로 작품을 쓰지는 않은 듯함.


SP라는 작품 고유의 설정으로 쓰는 포인트가 있는데, 이 것도 밸런스를 깨지 않고 재미를 더해줌.


지금 네이버북스 오늘또쿠키로 하루에 한 편씩 무료임.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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