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면 다 내용이 보이는 현판이다.

굳이 내용을 설명할 필요가 없다. 말 그대로 주인공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후에 은퇴해서 편하게 사려고 하는데 다시 회귀해버리는 내용이다. 약간 억지스러울 수 있으나, 캐릭터가 그런 성향을 가졌다고 하면 무리가 되지는 않는다.

뻔한 내용을 이렇게 문장 간결하고 재밌게 잘 만들어내다니.

억지사이다나, 설정구멍이나, 개연성 없이 거슬리는 부분이 없다. 신기하다. 필요한 부분만 전개하면서 술술 넘어간다.

이 작가의 전작도 찾아봐야겠다.

아직 27화까지밖에 안 나왔으므로 나중에 재평가를 하게 될 여지는 있다고 본다.

문피아 골베에서 간만에 물건을 찾았다.


Posted by 차민
,

총체적 난국이다.


주인공이 30살까지 등골브레이킹하다가 차에 치였는데 아담을 만나고(뜬금없이) 그에게서 능력을 얻어 과거로 돌아간다.


일단 능력이 주어지게 되는 계기의 정당성이나, 주인공의 당위성 같은 게 없다. 그냥 30살까지 노량진에서 공시준비한답시고 놀던 잉여.


9살 때로 돌아오는데, 아이큐가 81이 나온다. 그 후로 진행되는 바보같은 전개에 아, 아이큐 81로 설정하니까 주인공이 이렇게 멍청한 짓을 해도 괜찮네? 오! 하면서 보던 중...


갑자기 주인공이 한 마디씩 똑똑한 소리를 한다. 캐릭터 설정이 되어있지 않다는 이야기다.


주인공에게 과학관련해서 미래과학을 모두 다 아는 엄청난 능력이 주어졌는데, 작가의 상상력이 너무 얕아 고구마를 계속 먹는다.


초등학교 3학년때, 학교에서 노트북을 하고 있으니 선생이 와서 그걸 깨버린다. 천만원짜리라면서 선생을 협박해서 학교생활을 편하게 한다. 애초에 면학분위기 방해부터가 민폐인데, 작가가 철학이나 생각이 아예 없는 듯 하다.


초등학교 3학년짜리 어린 여자애가 자기한테 욕했다고 그 깨진 노트북으로 뺨을 떄리려는 손을 막아서 평생 장애가 남게 만든다. 


그밖에 전개들이 엄청나게 허술하고 일부러 사이다 상황을 만드려는 부자연스러운 연출, 작위적인 전개. 그냥 트렌드를 좇은 소재들....


문피아 골베 10위인데, 진짜 문피아 골베는 볼 때마다 지뢰라서 보고 싶지가 않다 이제.

Posted by 차민
,
이야, 소설 잘 썼다. 간만에 물건이다.

설정 자체는 뭐 큰 틀은 비슷하다.

지구에 포탈이 생기고 외계생명체들이 나온다. 주인공안 어릴 때 이상한놈 취급받다가 알고보니 어릴때 갖고놀던 장난감이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은 먼치킨이다. 일단 지구에서는 가장 쎄다.

하지만 아주 적절하게 긴장감을 유지하는 요소들이 있고, 설정이 기가막히게 신선하다. 어디서 이런 생각을 해왔나? 싶을 정도.

게다가 세계관도 정교하게 잘 짜여져있다. 좋아하는 작가가 광악, 산경, 글쟁이s, 홍정훈, 조진행, 으아 다 쓰려니 너무 많다. 등등인데 아무튼 여기에 포함시켜야겠다.

강력추천하는 현대 마법사물이다.
Posted by 차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