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삼의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3부작 중 1부에 해당되는 작품.

갑자기 군인 남녀 둘이 이상한 공간에 떨어진다. 사람을 더 나은 존재로 만들기 위해 실험하는 공간에 떨어지는데, 다른 이들과는 달리 순응하지 않고 그들만의 방법으로 살아남으려 노력하고 선무대가가 되는 남녀의 이야기.

글의 기본은 잘 갖췄으나, 미싱 링크가 좀 많다. 갑자기? 싶은 부분도 있고.

앞뒤 호응이나 개연성 같은 부분에서는 실수가 없으나 후반에서 전개를 빠르게 만들며 복선회수나 전체를 아울러 가는 흐름이 너무 가파르다. 말하지 않았던 것을 말했지?라고 하며 진행해가는 느낌. 읽는 독자는 이해가 좀 어렵다. 3부작 중 프렐류드가 그렇게 평이 좋던데. 일단 1부와 2부를 보고 프렐류드도 볼 생각. 볼 가치는 있다.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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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물로 기본 육수를 만든다.

물도 옻물을 준다.

a코스임.

근데 여기는 직원 아주머니가 진짜 너무 불친절하다.. 사장님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네요.

1인 칼국수 시킬 때 샤브샤브라고 그러면서 바쁠 때는 못해준다고 한 세 번 계속 꿍얼거리는데 가게 안에 손님 나 한 명.

불 켜고 끄는게 진짜 안 눌리고 고장 수준이라 불 좀 줄여달라고 했더니 이런 건 직접 해야한다고 한 서너번 가르치는 말투로 꿍얼꿍얼.

a코스 시켰는데 앞에서 빈대떡을 가위로 자르고 내려놓으면서 하는 말

묵무침이 없어서요.

아니 없으면 사전에 말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오리고기 내가 한다고 하는데 안 돼요! 하면서 억지로 팍 넣어버리고 내가 웃으면서 제가 여기 한두번 온 것도 아닌데..라고 하자 그래도 안 돼요! 하면서 가고...

말투 자체가 너무 강압적이고 가르치려는 말투라 무서울 지경이더라구요 ㅠㅠ

여기 맛이랑 다 그럭저럭 괜찮은데 그래서 여러번 갔었는데 손님응대가 너무 불쾌해서 도저히 다시는 갈 수 없을 것 같네요 ㅠㅠ

갔다가 아줌마한테 최대한 말 걸지 않는 것이 좋게 밥먹으러 갔다가 기분 안 상하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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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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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뒷처리하는 비서로 일하다가 쓸모를 다해 토사구팽 당했는데.. 일어나보니 재벌집 막내아들로 환생한 소설.

이 소설은 요즘 삼류 양판 회귀 재벌물과는 클라스가 다르다.

내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를 잘 갖췄다. 주인공이나 등장인물 등 극중 인물이 멍청이가 아닐 것, 설정이 붕괴하거나 앞뒤가 안맞는 것 없이 짜임새가 좋을 것.

완추가 아닌 이유는 극의 흐름이 빨라 내가 멍청이인가 싶을 정도의 스킵들이 꽤 있는데, 작가가 복선을 깔거나 진행할 때 약간 불친절하게 넘어가는 것 같다. 전공자가 읽다가 이해가 안 돼서 내가 멍청이인가라고 느낄 정도면 이건 작가의 역량부족 탓이 조금 있는 듯.

신의 노래도 아주 재미있었고, 지금 문피아에서 연재를 막 시작한 중원싹쓸이도 재미있다.

믿고보는 검증된 작가.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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