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특이하게 60년대를 다루고 있다. 보통은 팔구십년대를 다루지 60년대를 많이 다루지 않는다.


신선한 점은 주인공이 재벌문제연구소 소장으로 평생 살다가 회귀한 점이다.


다른 양판소처럼 회귀해서 잘 살아보자해서 부자되는 것과는 좀 다르다.


그런데 회귀해서 하는 짓은 비슷하다. 좀 더 두고봐야할 것 같다. 고증은 상당히 잘 된 편이고 60년대 재벌업계의 이야기를 보는 맛도 있다.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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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주인공이 인터넷방송하는 헌터인 소설인데,


다른 소설들에서 차용해온 듯한 부분들이 조금 많이 보이며,


데우스엑스마키나가 너무 많이 나온다. 행운이 만렙이라 필요한 게 그때그때 주어지는 식.


그럼 독자에게 위기감 극복이나 카타르시스를 줄 수가 없다;


주인공이 나쁜놈들을 만났는데 나쁜놈들이 불을 다루는 놈들이다. 그래서 불에 탈까봐 악전고투하고 있는데 행운이 높아서 피하다 자빠졌는데  SSS급 소화기가 눈 앞에 있는 식이라면 어처구니가 없지 않은가. 이런 느낌을 조금 받는다.


그리고 주인공이 관종이라고 계속 설명하고 일을 진행시키는데, 주인공의 태생적인 외로움이나 결핍으로 그런 것이 되었다가 아니라 그냥 관종이라 조금 몰입이 되지 않는다. 


진지한 부분이나 사람이 죽어나가는 부분에서도 장난치듯 서술하고 주인공이 일을 진행시켜나가는 부분도 약간 거슬린다.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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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에서 37화까지 무료로 풀렸다.


거의 처음보는 장르일 것이다. 회귀해서 군생활을 다시 한다.


작가가 에이스로 하지 못한 군생활에 대한 아쉬움이 남고, 다시 한다면 좋게 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나보다. 물론 대부분의 남성들이 군생활을 했기 때문에 독자층을 확보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을 것이고.


현실적이고, 몰입도 되고, 아 나도 저랬었지 싶고. 현장조사와 고증이야 본인이 직접 다녀왔으니 말 할 것도 없고. 


하지만 너무 자잘한 이야기라 자잘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데, 거기에서 깊은 사색 후에 나온 메시지를 작품에 담는다든지, 감동이 오지는 휴먼드라마라든지, 스케일이 커진다든지 하면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 지금은 그냥 군생활의 일상을 주인공이 사이다로 풀어가고 있어서 작품의 깊이가 얕다. 


하지만 섬세하고 생생한 묘사로 재미를 줬기 때문에 추천한다.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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