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사건이 터졌다.

완전 전생검신의 팬이었는데.

페이지 하나하나 핥아먹을 정도였는데.

내 생각은 일단은 독자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 최대한 성심성의껏 완결을 짓되, 그 후 작가는 펜을 꺾어야한다고 본다.

비록 죄질이 그렇게 크지 않은 것도 알고,(복붙의 정도나 고문헌 등을 인용하고 출처를 밝히지 않은 것.)작가가 절필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가혹한 것도 알겠지만 나쁜 선례가 생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냥 이렇게 사과하고 넘어가면 온통 표절투성이의 장르소설판이 될 것이다...라고 하려다가, 숱하게 많은 헌터물, 회귀물 등 다른 표절작들이 떠오른다. (잘못된 의식의 흐름이긴 한데...)

왜 다른 수많은 표절작들은 뭐하고 안하고 전생검신만 뭐라고 하느냐, 라는 건 대답할 가치도 없는 질문이다.

도둑질을 하는 것 자체는 잘못된 것이고, 대도는 소도에 비해 주목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스케일이 커서 주목받는 거지, 인기없는 표절작들을 비난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이번 기회에 장르소설에서 표절하는 사람들 싹 다 뿌리뽑아야한다.

하지만 또 앞거 말한 것과는 다르게, 대처 자체는 괜찮았다고 본다. 용대운 작가에게 직접 사과를 구하고, 피해보상에 대해 고민하고 그것을 집행한 것은 좋은 대처였다.

전생검신의 큰 팬이었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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