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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월계수 식당

맛집 2018. 9. 2. 14:29

10년도 넘게 전에 광주에서 먹던 그 볶음밥의 맛이 생각나 검색하던 중 홍대에도 분점을 낸 것을 발견했다. 몹시 기뻐하며 그 다음날 바로 홍대로 향했다.



볶음밥 5500원, 돈까쓰 7000원.


볶음밥 곱배기로 달라고 했는데 양 많이라고 오더를 넣으시고 가격은 추가로 받지 않으셨다.


밥을 비벼놨더니 이렇게 보인다. 원래는... 맛있어 보인다. 옆에 나온 국물도 싹싹 비워져있군.


가려져서 안 보이지만 깍두기와 오이피클이 나왔다.


무등극장 근처에서 볶음밥으로 유명한 집이었다. 지금도 영업중이니 현재진행형이다.


볶음밥인데, 위에 해물고명을 올려준다.


그리고 다데기를 주는데 이 다데기를 볶음밥에 비벼먹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불맛이 과하지 않게 살짝 난다. 조금 불맛이 더 나 주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먹는 추억의 맛은 싱겁고 푸슬푸슬했다. 


95년에 퓰리처 상을 수상한 캐럴 실즈의 스톤 다이어리에는 추억을 이렇게 묘사했다.


잘 기억이 안나서 구글링했는데 전혀 안 나오고 읽어보지도 않은 서평들만 가득하다.


어떻게 읽어보지도 않았는지 아느냐면 내가 그 책을 읽어보았고, 또 포스팅들이 똑같은 내용의 복붙이었기 때문이다.


맛집 광고만 해도 지긋지긋한데, 책까지...


각설하고, 반질반질하게 닳아진 원목? 자갈?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과 같다고 했다. 추억 보정이라는 소리다.


그 볶음밥의 맛 또한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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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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