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자기가 쓴 책 안으로 들어감. 그런데 들어가보니 완전 비중이 하나도 없는 엑스트라!


요즘 이런 식의 소설들이 참 많은데, 참 많은만큼 정말 성의없게 대충 쓴 작품들도 많음.


이 작품은 잘 쓴 작품임.


사람들이 초능력을 쓰는 근미래의 세계관. 검술재능, 궁술재능 이런 재능들로 초능력자들이 가는 학교에서 재능을 갈고닦아 괴수들로부터 사람들을 지키는 학교에 입학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됨. 주인공도 모를 정도로 엑스트라의 안으로 들어가서 상황에 대처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내용인데,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니만큼 학원물의 요소도 꽤 있음.


조연들의 성격들도 확실하게 드러나고, 허투로 작품을 쓰지는 않은 듯함.


SP라는 작품 고유의 설정으로 쓰는 포인트가 있는데, 이 것도 밸런스를 깨지 않고 재미를 더해줌.


지금 네이버북스 오늘또쿠키로 하루에 한 편씩 무료임.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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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과 용이 나오고 회귀나 전생 같은 게 없는 정통 판타지인데, 뒷심을 상당히 잘 발휘해서 놀란 작품. 초반에도 꽤 재밌지만, 뒤로 갈수록 더 재미있음. 벌려놓은게 많은데, 무너지지 않고 작품을 잘 이끌어나감. 갑자기 생각나는 드래곤 푸어는... 뒷부분에서 너무 힘이 쭉 빠졌음.


주인공 테오도르 밀러는 열등생인데, 7죄종 중의 하나인 탐욕의 마도서 글러트니를 얻어서 책을 포식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음. 그 능력으로 미녀도 꼬시고 왕국도 구하고 9서클 대마법사도 되는... 이런 식으로 설명하면 모든 판타지가 거기서 거기겠지만,


조연들의 매력을 잘 살렸고, 마법을 표현하는 방법이나 주인공의 성장을 나타내는 것들이 세련됐음.


서방의 검술도 작가가 만든 듯한 창의적인 시스템, 동방의 무협도 중반부부터 나옴. 결국은 주인공이 먼치킨이지만 구르고 죽을 위기를 넘기면서 강해지는 먼치킨이라, 약자의 위치에 놓일 때가 더 많았음.


어떤 부분이 딱 좋다! 이것보다는 그냥 작품 자체를 잘 써서 강추를 줄 수 있는 작품임.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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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평이 썩 좋지는 않은 작품.


장난치나 싶기도 할 것임. 주인공이 발가락으로 칼을 몇자루씩 들고 무기의 종류마다 넉백 + 2% 띄우기 +2% 앉은 자세에서는 점프력 +10% 이런 식으로 설정이 돼서 무기 종류를 왼손, 오른손, 오른발, 왼발, 뭐 주댕이에도 하나 무나 그런 식일 것임.


나중에는 여자를 만나면 미연시모드가 발동함. 좀 어처구니 없기는 하지만 크게 전개를 흐리지 않는 선에서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임.


주인공이 미래에서 온 시스템을 얻어서 강호를 주유하며 강호지존이 되는 이야기인데,


무협 + 게임 시스템물에서 재미로는 이 작품이 가장 낫다고 봄.


나노마신도 수작인데, 나노마신이 작품성은 이 작품보다 더 좋으나 재미로는 조금 밀림.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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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무공의 둔재가 포기하지 않고 절대고수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무공보다는 다른 게 더 강하다는 게 함정.


무협이라고 보기에도 애매하고 안 보기에도 애매함. 크툴루신화가 배경에 깔려있긴 한데 본격적으로 퓨전이 섞이는 것은 몇십권도 지나서임.


그 전에도 퓨전요소가 나오기는 하지만 딱히 대놓고 나오지는 않음. 무협이 90% 이상임.

나중에는 미래에서 타임워프해간 한국인도 나오고 AI도 나오고, 전생자도 나오는데, 이미 세계관이 촘촘하게 짜여진 터라 핍진성에 영향을 주지 않음.


크툴루신화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성있게 다룬 작품은 단연 이 작품일 것.

문장력이 아주 좋지는 않은데 스토리를 짜는 짜임새가 아주 좋고 몰입성도 좋음. 휘긴의 더로그 도입부분 보면서 느꼈던 그런 문장에 대한 섬세함 같은 건 느끼지 못했으나 캐릭터들의 매력도 살아있고 재미있음.

사람들은 백웅이 멍청하다고 욕하는데, 멍청해야 작품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려니하고 봤는데, 몇십권이 넘어가는데 발전없는 모습이 점점 넌더리를 내는 중. 하지만 세계관의 매력이 워낙 어마어마하기에 다들 못 벗어나는 중.


한가지 확실한 건 주인공이 소설 세계관에서 가장 윗단계의 고수가 되는데 46권이 넘게 걸리는 소설은 그 전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거라는 사실임.


자세하진 않지만 삼류 이류 일류 절정 초절정 절대지경 이런식으로 등급이 나뉘는데 주인공은 이 절대지경에 46권이 지나도록 도달하지 못하고 있음. 이것도 작가의 능력이라면 능력...

강추보다 윗단계인 완추임.

이 작가의 전작 탈혼경인도 재미있음. 조아라에서 무료로 봤는데, 아직까지 무료인지는 잘 모르겠음.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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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무한전생인데 배경이 우주시대에 떨어진 것임.


무한전생하는 주인공이 여기저기서 구르다가 발달된 문명의 시대에 떨어짐.


가사노동이나 다른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고 확률로 치면 참 좋은 시대에 태어난 것이라 잘 해보려고 노력함. 하지만 그의 발목을 잡는 극성 어머니와 말썽쟁이 동생.

귀찮음을 무릎쓰고 동생을 강력한 초능력자로 만들어놨더니 그 힘으로 사람들을 구한다고 더 큰 일들을 몰고 옴. 이에 대처하기 위해 주인공은 타고난 초능력이 아닌 전생부터  쌓아온 기술로 엄청난 초능력을 발휘하는데...!!

전투씬이나 스케일이 큼직한 편이지만 작가의 역량이 그런 부분들을 어색하지 않게 잘 살려냈음.


각종 초능력을 쓰는 초능력자들의 초능력도 잘 표현해냈고 캐릭터도 매력적임.


싸가지없고 권태로운 주인공도 매력적으로 만드는 작가의 필력이 돋보임.


이 것과 또 같은 작가의 무한전생 - 무림의 사부 또한 재미있음.


무한전생하는 사람이 무림에서 태어났는데 귀찮음을 피하려고 난리치는 이야기. 그런데 그 귀찮음이 극에 달함. 사람이 어디까지 귀찮아질 수 있는지, 귀찮음을 피하기 위해 하는 일들이 더 귀찮음을 불러오고 그 것에 대한 주인공의 반응이 관전포인트.

광악 작품은 다 괜찮음.

기본기가 탄탄함. 사전조사, 문장력, 앞뒤 호응, 개연성, 몰입도 등 다 좋음.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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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주인공이 기연을 통해 절대무공을 얻어서 누명을 풀고 강호에 나서는 좌충우돌 무림 이야기.

조진행은 천사지인이 쩔었음. 그 후 후아유나 다른 소설부터 약간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것들이 있었는데, 단적으로 나쁘다라는 평가는 어려움.

이 대가의 작품이 강추나 완추가 아니라 추천밖에 안 되는 이유는 진행방식의 문제라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사이다패스는 혐오하는데 이건 그냥 고구마만 계속 먹임. 그리고 여자관련해서는 좋게 끝나거나 상식적으로 나오는 여자가 없음.

여자는 다 또라이거나 배신하거나 극도로 이기적이거나 이런 여자만 나옴. 갈등에 필요한 장치를 여자로 설정했나 싶은 정도. 댓글을 살펴보면 작가가 여자한테 크게 데였다라는 댓글이 베댓이 많은데, 정말 그런가 싶기도 할 정도.

그래도 내공이 어디가지는 않음. 볼만함.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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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에 관련된 초능력을 얻어서 컨설턴트로 천재적 재능을 발휘하는 이야기. 옴니버스식 구성. 컨설팅 하나 해주고 하나 해주고 하면서 이야기가 진행 됨.


주인공은 컨설팅을 하면서 외면 내면적으로 성장함. 초능력은 그저 거들 뿐. 하지만 그런 담백한 맛도 좋게 느껴지는 필력.

김종혁은 소설을 참 열심히 씀. 전업작가로써 고민을 많이 하는 흔적이 느껴짐.  퇴고도 많이 하는 것처럼 보임.

하지만 약간 아쉬운 것은 자신감이 모자란 듯 트렌드에 맞춰 쓰려는 흔적들이 많이 보임.

그런데 이것은 욕할 것이 아님. 당연히 먹고 살아야하고 많이 팔려야 돈을 벌기 때문에 아주 당연한 것. 그래야 글도 계속 쓸 것이고.

전작 권능의반지를 재미있게 봤음. 설정도 신선했고.


긴박한 장면과 상황 묘사를 참 잘하는 작가임.

이 작품도 재미있음.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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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라는 소재로 현실과 과거를 왔다갔다하며 먼치킨 수준의 부자가 되는데, 일단 이런 소재를 다룬다는 점에서 너무 멋지다고 생각함. 물론 재미도  상당히 있음.


현대사회에서는 어떤 하나의 현상을 그 자체만으로 바라보지 못함.

정치, 사회문화, 과학, 국제, 인문, 역사, 지리적인 요소로 얽혀있어서 한 단면만을 보고 얘기하는 것은 코끼리 발을 만지는 장님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임. 어떤 민감한 요소가 있더라도 공론화를 통해서 건전한 토론으로 발전시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함.

소설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덧붙이자면,

신사참배가 왜 나쁜지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임. 그냥 일본의 전통종교인 신토(애니미즘)에서 믿는 신들에게 소원을 비는 행위인데.

하지만 신사참배는 일제강점기 때 민족문화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사용한 것임. 거기서 기미가요 부르게 하고. 일본천황신격화와 조선인들을 정신적으로 지배해 효율적인 식민통치를 하려고 했던 역사적인 배경이 있는 것.

국가를 사람으로 치면 몇년 전 팔을 부러뜨려놓고 나중에 다 나앗으니 다시 잘 지내보자고 하는 꼴임. 신사참배는 그 팔을 부러뜨린 몽둥이쯤 되는 것.

침략전쟁을 일으키고 제대로 사죄하지 않는 태도와 우리가 받은 피해는 잊지 말아야할 것.

그렇다고 일본인 자체를 싫어하지는 말아야 함.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는 꼴이기 때문인데, 여기까지 가면 너무 글이 길어지고 엇나가니까 줄이겠음. 어쨌든 완추임 소설 재미있음.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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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이상함. 자꾸봐도 뭐가 너무 이상해서 좀 알아보니 중국 무협을 번역해왔다는 말이 있음. 정확하지는 않음.

문장 자체가 너무 이상한 것으로 봐서 진짜 번역을 한 것이긴 한 것 같음.

카카오페이지에서만 23만명이 봤는데, 무료로 본 사람이 엄청 많다고 쳐도 이런 식으로 해도 돈이 남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래도 장르시장 전반적인 질을 낮추는 행위같아서 썩 유쾌하지는 않음.

장르는 현대판타지 판타지 현대무협 무협으로 분류한 것중에 현대무협임. 현대가 배경인 무협.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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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좀 안타까움

전작 프로젝트 오벨리스크를 너무 재미있게 봤기 때문임.

프로젝트 오벨리스크는 강추작임. 현대 던전물인데 다른 것들과 차별화된 요소들도 꽤 있고 재미있음. 게임 시스템도 짜임새있게 잘 작품에 적용됐고. 근데 이 작품은 등장인물의 구도나 그런 것들이 자기복제의 느낌이 나서 너무 실망스러웠음. 보다가 하차한 작품, 


이 작품은 현대게임물임. 가상현실 게임에서 짱 되는 이야기.

Posted by 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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